시골기차 수원에 다녀오는 지하철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술취한 할아버지, 혀꼬부라지는 소리로 말한다. -거기 대학생들. 너네들 노무현 좋아하지? 노무현이나 정동영이나 정치할 인물이 못돼. 알어? 일순 지하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약간의 찌푸림 스친다. 쪼르르~ .. ┎thought 2004.04.22
유효기간 요플레의 유효기간 1주일 통조림의 유효기간 3년 우주식량의 유효기간 3년 여권의 유효기간 5년 금융기관 인증서의 유효기간 1년 토익시험 점수 유효기간 응시후 2년 주민등록등본의 유효기간 3개월 신용카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5년 화장품 유효기간 3년~5년, 대개는 1년미만 음료수 유효기간... 개봉 .. ┎thought 2004.04.21
착찹한 마음에 주절거림 음.... 언니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네. 여기와서 많이 알게 됐네요. 언니 입장에서는 '많이'가 아닐지 몰라두 내 입장에서는 '아주 많이' 만난 사람인데... 역시 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너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언니를 만나는 동안에는 언니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나중에 간간히 언.. ┎thought 2004.04.20
운수 좋은 날 회사에 있는 콩이랑 대학로를 방황하다가 귀걸이 산다길래 쫓아가서 립글로스 두개나 얻었다. 흐흐^^ 오늘은 일진이 좋은 날이군 저녁에 동생이 자장면을 시켜 먹자고 해서 모두가 OK~~~~~~ 엄마가 갑자기 간짜장으로 등급을 높였지만 끝까지 자장을 고집했다. 역시 중국집의 진수는 그것이기에. 제부의.. ┎thought 2004.04.18
사라져 가는 것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바뀌고 사라지고... 연탄, 삐라, .... 음... 왜 생각이 안나지? 아무튼 가끔씩 이런 글이나 뉴스를 접하고 마저마저.. 하면서 맞장구치고, 얼마전에는 사무실에 새로온 연구원이 '곤로'이야길 해서 한참을 웃었다. 자취를 하는 다른 연구원이 전기로 쓰고, 불꽃이 보이지 않는 .. ┎thought 2004.04.16
잡담 출구조사? 대체 출구조사는 어떤 사람들이 당하는 거야? 허긴 뭐... 우리집이야 투표소에서 50m나 떨여졌을까? 출구조사원에서 붙잡히고 싶어도 불가능한 위치니까. 이번에는 투표장소가 바뀌었다.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면 산 바로 아래 있는 교회가 늘 우리 투표장소였는데 올라가는 거야 아빠 혼자 .. ┎thought 2004.04.15
나의 노래 아아 흠 아 목이 좀 아프다. 잠긴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어제 노래를 너무 많이 부른 때문인가 보다. 나는 모든 사람이 공인한 음치. 보통 음치는 자기가 음치인지 모른다고 한다. 그러니까 자기의 노래가 음정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모른다는 하는데 난 어쩜 이런 것에도 이토록 특이한 걸까? 나는 .. ┎thought 2004.04.10
'꽃보다 아름다워'를 보다가... 엄마는 결국 치매에 걸리고 말았다. -아줌마 나 알지? -그럼 제가 왜 형님을 모르겠어요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우리 미옥이랑 같이 사는데 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나 집에 좀 데려다 줘 그렇게 이혼한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의 손에 이끌려 집에 온 엄마. 방안에서 돌아앉아 뭔가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thought 2004.04.08
밥 먹고 가면 안돼? 부제: 나의 두 번째 밥 타령. -밥 먹는 구나. -(퉁퉁거리는 목소리) 무슨 밥? 지금 집에 들어 왔다. -나도 지금 내렸는데 -(여전히 퉁퉁) 집에 밥도 없어. 지금이 몇신데 집에 밥이 있겠냐? -그래? 난 집에 가면 밥 있는데 -좋겠네. 밥 많이 먹고 뒹굴뒹굴 살이나 쪄라 -그러지 마~ -뭘~? -왜 그렇게 퉁퉁거려. .. ┎thought 2004.04.08
사랑은 1대1 ? 나는 동시에 9명 정도는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에 세상엔 멋진 사람이 너무나 많은 걸. 술을 아주 잘 마실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나는 주량이 정말 셀 거야.” 그치만 대체 얼마만큼을 마셔야 취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어떤 추태를 부리게 될지도 알 수가 .. ┎thought 200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