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언니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네.
여기와서 많이 알게 됐네요.
언니 입장에서는 '많이'가 아닐지 몰라두
내 입장에서는 '아주 많이' 만난 사람인데...
역시 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너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언니를 만나는 동안에는 언니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나중에 간간히 언니의 글을 보면서는
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느꼈었죠.
그리구 난 활동가에 대해서는 이상한 거부감이 있어서.
난 생각만하고 활동은 안하는 게으름벵이니까요.
아무튼....
어디서든 행복하시길...
가끔 그리우면 들르도록 하죠
글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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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만,
아마도 좋아하지는 않았던 어떤 사람.
문득,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그 사람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받고는 찾아가 쓴 글이다.
그렇다.
나는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는 버거우니까.
그가 나에게 권유를 하던, 하지 않던 나는 늘 그의 행동에 동참에 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갖는다.
물론 그의 생각에 동조하기 때문이겠지만...
하지만 나는
행동하지 않는다.
늘 그래왔다.
가슴 아파도 베풀지 않고,
안타까워도 손 내밀지 않고,
분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누군가와 함께는. -가끔 홀로 저지르기는 하지만...-
누군가의 행동에 동참하는 것도,
누가 나의 행동에 동조해 주는 것도
나에게는 버겁다.
비겁하다는 자책의 무게보다는
버거움의 무게가 더 크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혼자서 주절거린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오늘 남은 하루를 다시 기분 좋게 살 수 있다.
그들만의 성적표에 관심을 끊으면 된다고.
- 한달만에 가게 된 달빛천사님 칼럼에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