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오래되면...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 ┎thought 2004.02.23
자꾸만 부르지 마세요~ 길을 걷다가, 잠자리에 누웠을 때, 버스에 앉아서 창밖을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차를 마시다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다 눈부신 햇살에 잠시 얼굴을 찌푸릴 때,.. 라던가.... 그렇게 가끔씩 부르고, 또 부를 때가 있는데... 나즈막히... 그런 사람들이란 볼 수 없는 사람들인거죠. 그래서 누군가가 자꾸만 .. ┎thought 2004.02.16
머리가 나쁘면 팔다리 고생 일요일은 내가 병원 담당이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가면 엄마는 교대하고 성당엘 가신다. 이번주에는 좀 진득하니 있어볼까? 생각하고 읽을 책까지 챙겨메고 병원엘 갔다. 아빠 드실 죽을 사가야 하는데 늦잠자는 바람에 택시까지 타고 휘리릭~~~~~~ 잉? 근데 아직 죽집이 문을 안 열었다. 점심때 죽을 사.. ┎thought 2004.02.16
치마 입고서 엉덩방아를~~ 어... 어 어 어~~~~~~~~~~~~~~~~~~~ 꽈당~★☆** T.T 잠시 침묵 1년만에 치마입고 나왔다가 제대로 엉덩방아를... 보통 사람들은 이럴때 민망하고 창피하다고 하는데... 나는 '와~ 다행이다. 제대로 엉덩방아네. 잘못했으면 어디 부러지는 건데... 역시 내 운동신경이 아직 죽지는 않은 거야' 하며 안도를 했다. 그.. ┎thought 2004.02.14
老처녀들의 저녁수다 어제 老처녀 넷이 모처럼만에 만나 저녁을 먹었다.맛있는 것 좀 먹어볼까?? 하고는 신촌에 유명하다는 낙지를 먹으러 갔는데... 낙지찜은 완전히 콩나물속에 보물찾기 였다.원래 콩나물 좋아하지도 않는데숨도 채 죽지 않은 콩나물 뭉치를 보면서 한숨만 폭폭.한 그릇 가득 떠 담으면 낙지는 고작 2개 .. ┎thought 2004.02.14
병원에서 아빠는 모처럼만에 큰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병원 가기는 지겹도록 싫어하는 아빠가 선뜻 가마고 하신건, 순전히 눈 때문이다. 예전에는 낮에는 휠체어 타고 동네 돌아다니고 저녁에 식구들이 집에 돌아 올때면 들어오셨으니 그나마 좀 나았지만, 이제는 종일 혼자서 아무도 없는 집, 방안에만 계시니.. ┎thought 2004.02.13
나도 바다가 그리웁다 -친구의 아기- 아기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 커버렸나!오랜만에 친구 홈피에 갔더니 턱~ 하고 보이는 사진.멋지다.부럽다.근데 뭔 아기 뒷모습이 저리도 쓸쓸해 보이냐. 어쩌면 사진속 주인공이 아니라그 사진을 보는 내 맘이 쓸쓸해서 그리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바다야~잘 있어라. 나도 곧 간다. 겨울이.. ┎thought 2004.02.13
짧은 선을 길게 만들어야지 아주 오래전에 아저씨의 스승님이 냈던 문제라고 했었는데 요즘 여기저기서 그 이야길 다시 듣게 된다. 긴 선과 짧은 선을 그어 놓고 두 선의 길이를 같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아저씨는 그 문제를 제대로 풀었다고 했었나? 아니라고 했었나? ^^ (난 항상 이렇게 엉뚱한 생각을 먼저.. ┎thought 2004.02.10
사랑할 때 버려야 할 몇 가지 '사랑할 때 버려야 하는 아까운 것들'이라는 설문 조사가 있었다고 한다. 남친하고 다투게 될때마다 왜 싸우는 걸까? 이 정도는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내가 봐주고 넘어가야지... 했다가도 그 날을 못 넘기고 싸우는 이유는 뭘까? 결론은 항상 '버리지 못해서...'라는 거다. 나는 피곤해도, 쉬.. ┎thought 2004.02.09
밥 정말 치사하게 살고 싶지는 않지만... 먹는 거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먹는 거 때매 치사했을 때, 1. 나하고는 족발, 수제비, 갈비탕, 된장찌게, 간장게장.... 뭐 이런 토속적인 것만 먹다가 다른 사람과는 스테이크를 썰러가는 남자때문에 - 그렇다고 해서 된장찌게가 스테이크만 못하다는 편견을 가.. ┎thought 200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