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옛 애인에게 전화하기 술먹으면 잘할 것 같은 일 라디오를 듣다보니 이런 걸 소개해 준다. 000 00 000 . . . 나오는데 마지막이 그거였다. 헤어진 애인한테 전화하는 일. 술 먹으면 정말 잘 하는 일 중 하나다. 근데 그건 술 먹으니까 용기가 생겨서 그런게 아니라 이성이 마비되다보니 자제력이 떨어져서다. 결국 아침이면 가슴.. ┎thought 2004.02.05
나야 뭔가를 찾느라 책장을 뒤적이다가 오래전 편지들을 찾아냈다. 메일로 주고 받았던 편지랑 인터넷 여기저기에 내가 썼던 글들.. 아주 오랜동안 장문의 편지를 주고 받았던 어떤 사람이 있다. 얼굴을 보지 않고 두해 정도 편지만 주고 받았는데 그 사람에게, 그 사람 역시 내게 참 많은 이야기들을 했었.. ┎thought 2004.02.03
비밀 방문객 명단에 아는 이름이 뜨면 가슴이 철렁한다. 냉큼 그 사람의 방을 찾아가 정말로 내가 아는 사람인지, 이름만 같은 뿐인지 확인을 한다. 휴~~~~ 아직은 아는 사람이 없네. 그런데 왜 그런 걸까? 무슨 들키지 말아야 할 과거를 털어놓는 것도 아니면서... 웃기다. 이런 내 모습이. 오늘 아침에도 한바.. ┎thought 2004.02.02
기도 병원에 가면 자꾸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내가 아는 사람의 경험담이었는지 그또한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긴지도 가물하지만... 병원에는 보통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수히 많은 귀신들이 날아다니고 있단다. 그런데 사람들이 와서 열심히 기도해 주는 환자 위에는 그 귀신들이 .. ┎thought 2004.02.01
반응 엄마: 헛웃음 언니: 짜증 확~ 동생: 끄덕끄덕 나: 어색 ** -할아버지~ 키가 얼마세요? -할아버지! 식사는 잘 하세요? -할아버지 .... ? -할아버지 .... ? ** 다음날 병문안 온 외숙모 "근데.. 할아버지라고 하니까 너무 이상해요~" "그래요? ..." 머쓱해하던 간호사는 다음부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던 호칭을 .. ┎thought 2004.01.30
그 여자의 편지 미안해. 그리고 내가 다 잘못했어. 너무 오랫동안 너만 바라본 거, 결국엔 네 마음도 열리게 만든 거, 그리고 이제와서 널 놓아주겠다고 말하는 거. 다 미안해. 그런데... 나 너무 힘이 들어. 지겹다고 한 말,... 진심이야. 널 기다리기만 할 때는 네가 날 밀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그리고 너도 날.. ┎thought 2004.01.27
3땡 33 삼땡! ㅋㅋㅋ 새해가 되면 되는 나이다. 서른이 되었을 때, "야! 너 이제 떠리냐? 떠리를 누가 가져가냐? 떠리는 그냥 줘도 다 싫댄다." "치, 남말하셔~ " "난 떠리에 덤이 있잖냐..." 서른 한달이 되었을 때, "너 나이가 몇이냐?" "베스킨라빈스요~" "아이스크림이냐?" 이렇게 유쾌한(?) 농담을 하던때가 엊.. ┎thought 2004.01.21
사랑이 시작될 때 가끔씩 예전에 써 놓은 글들을 찾아 다시 읽곤 한다. 글을 쓸 때는 제목을 쓰니까 맘에 드는 제목을 찾아 읽기도 하고, '어? 이건 무슨 말이지?' 하면서 다시 읽기도 하고. 그런데 어제 읽은 글. 00년 00월 00일 0요일 - 날씨 이렇게 써 놓은 제목. 그래서 한번도 다시 읽어보지 않았었나보다. 정말로 일기처.. ┎thought 2004.01.20
주례사 존경이 없다면 혼인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애정표현이 없는 존경은 여자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존경이 없는 애정표현은 남자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요셉 결혼 2004 1. 17 최마티아 신부님의 주례사 中 ┎thought 2004.01.19
그 남자의 결혼 오늘 2004년 1월 17일은 그가 결혼을 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이옷 저옷 꺼내 들었다, 입었다 벗었다....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뭘 입어도 이상하기만 하다. 결국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너무 얇게 입고 나와버렸다. 눈인지 비인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집을 나설때는 그닥 춥지 않았는.. ┎thought 200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