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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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 2004. 1. 30. 23:26

 

엄마: 헛웃음

언니: 짜증 확~

동생: 끄덕끄덕

나: 어색

 

**

 

 

-할아버지~ 키가 얼마세요?

-할아버지! 식사는 잘 하세요?

-할아버지 .... ?

-할아버지 .... ?

 

 

**

 

 

다음날 병문안 온 외숙모

"근데.. 할아버지라고 하니까 너무 이상해요~"

"그래요? ..."

머쓱해하던 간호사는 다음부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던 호칭을 생략했다.

 

 

**

 

 

다음 달이면 동생이 아기를 낳는다고 해도 그 아이가 자라서 "할아버지" 소리를 하려면 적어도 2,3년은 지나야 할 터인데....

 

 

딸 또래의 여자한테 느닷없이 "할아버지" 소리를 들은 아빠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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