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옥에 살고 있어 "모르는 사람하고 만날 수 없다는 건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야. 난 가끔 생각하는데, 중병에 걸린 사람은 모르는 사람하고 만날 수 없잖아. 감옥에 갇힌 사람도, 얼마 전에 시끌벅적했던 옴진리교 신자들도 마찬가지고. 주위가 전부 똑같잖아.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린치 같은 것도 할 법하지. 물론 아.. ┎thought 2004.06.02
100일 100일 남녀가 만나 100일 기념 반지를 나눠끼며 축하하고, (근데 100일은 어떻게 알지?) 결혼하고 100일째 되는 날에 부케를 태워주면 잘 산다 하고, 아기가 100일째 되는 날 떡을 하고... - 사진제공: 아기엄마..... 울고 보채는 아기를 공갈젖꼭지로 입막음 시키며 겨우 만들어냄. 흐흐~ 나의 무지막지한 닥달.. ┎thought 2004.06.01
아이디... 이름이 중요하다는 걸 칼럼을 하면서 새삼 느낀다. 무조건 내 발을 잡아 끄는 이름들 때문에 사과나무.... 사과나무라는 말이 들어 있으면 바로 간다. 사과나무가 좋아서... 그치만... 헌민... 분명이 '헌'민 인데 자꾸만 "현민"으로 읽고는 예전에 <일기예보>라는 가수의 멤버 강현민, 지금은 <러브.. ┎thought 2004.05.31
아픈사람 -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겠네요.. 모 그런 류의 이야길 들었을 때... 누구나 떨리고 두려울 거다. TV에서나 보던 동굴처럼(관처럼 이라고 썼다가 수정함... 두려우니깐) 생긴 기계속에 몸이 들락날락 거릴때 지금 문밖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고 있다는 건 정말로 큰 위안이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결과.. ┎thought 2004.05.31
무제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 기분이야. 역시 그 책의 뒷부분은 읽는게 아니었어. 널 만나러 가는 길에 그런 내용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지 말았어야 했어. 어제의 비가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린 것 같아. 나를 남겨두었듯이 너도 그냥 남겨두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런 생각도 나지가 않아. 어떤 표정.. ┎thought 2004.05.29
사랑하나요? 결혼하겠다는 동생을 앞에두고 친구의 고민은 그런거다. 부모를 잘 봉양할 것인가, 혹 부모를 버려두고 이민을 가 버리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여성과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진짜 고민은 그 녀석이 왜 그녀와 결혼하는가... 인데 말이다. 다정하고 개구지고 애정 표현이 풍부한 .. ┎thought 2004.05.27
친구 나는 사람들한테 전화를 안 한다. 나는 사람들한테 먼저 만나자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친구가 있을 턱이 없다. 그치만 이상한 건 내가 어떤 그룹에 속하던지 그 무리 중 하나가 나를 아주 좋아하면서 챙겨준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네들에게도 나에게 했던 것처.. ┎thought 2004.05.25
아프고 졸립고 고프다 어제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부터 머리가 아프더니 오늘까지 계속이다. 눈도 갑갑시럽고, 머리는 계속 흔들리고.... 약기운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만일 배가 고프면 참지 않고 먹어 버릴게 분명해. 그랬다간 이 두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가 없거던. 그런데 .. ┎thought 2004.05.24
그늘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하지만 덜 아프게 깨무는 손가락은 있다. 태양이 제 스스로 가려 비추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딘가는 그늘이 지게 마련이다. 내게 태양이 비추이지 않는 건 태양 탓인가 내가 그늘아래 있는 탓인가 나는 늘 거기 있는데 태양은 비추기도 하고 비추지 않기도 .. ┎thought 2004.05.24
동화책 신데렐라, 백설공주, 장화홍련, 콩쥐팥쥐,.... 이런 거 말구, 소공녀, 소공자, 키다리 아저씨 등등 그런 동화책이 늘 읽고 싶었다. 어렸을 적에 TV에서 하던 <세계명작동화> 시간에 본 만화 말고. 만화는 늘 일요일 아침이이서 성당에 미사드리러 가려면 건너 뛰기 일쑤고, 평일 저녁에 하는 것도 -숙.. ┎thought 200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