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겠다는 동생을 앞에두고 친구의 고민은 그런거다.
부모를 잘 봉양할 것인가,
혹
부모를 버려두고 이민을 가 버리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여성과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진짜 고민은
그 녀석이 왜 그녀와 결혼하는가... 인데 말이다.
다정하고
개구지고
애정 표현이 풍부한 녀석이다.
내가 아는 그 친구의 동생은.
그런데
지금 결혼하겠다는 그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도
그런 느낌을 받게 행동한 적도 없다.
어쩌면
가족들 앞에서만 그렇게 자제하는지도 모르지만.
늘 그렇듯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