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한테 전화를 안 한다.
나는 사람들한테 먼저 만나자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친구가 있을 턱이 없다.
그치만 이상한 건 내가 어떤 그룹에 속하던지
그 무리 중 하나가 나를 아주 좋아하면서 챙겨준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네들에게도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그네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기를 좋아하고 챙겨주는 사람과 더 가까와지게 마련이다.
그냥...
오늘은 디따 쓸쓸하다.
한참동안 홈피에 소식이 없던 녀석과 연락을 했는데
그 홈피는 닫고 다른 걸 열었단다.
주소 묻는 걸 깜빡해서 찾아 찾아갔더니
오랜동안 잊었던 다른 애들이 그곳에 우글우글.
그래서 쓸쓸하다.
그냥 쓸쓸한게 아니구
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