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포~ - 안나야... 나 아프다 - 그럼 파스를 발라 - 뭐라구? - 꽃보다 아름다워 안 봤어? 엄마가 바르는 거 생각해 보니까 파스는 너무 매워서 안되겠더라 파스 말구 빨간약 발라. 근데... 오늘은 내가 아프다 나두 빨간약 바를까? 근데... 약을 바르기에는 아픈 부위가 너무 넓다. 온몸이 다 아프거든. 어젯밤에 .. ┎thought 2004.08.05
막막함 엮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찾아왔다. 자주 올께... 하는 말 끝에 아냐. 그러지 않아도 돼... 라고 답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어... 하고 짧게 답했다. 마음을 읽었나? 며칠 후 쪽지가 날아왔다. 내가 괜한짓을 했나보다. 앞으로 모른 척 할께... 그렇게 눈치 빠른 사람이 평소에 싫어하는 것 좀 하지 .. ┎thought 2004.08.03
가야할 때 2년 반 전> - 그렇게 힘들면 그냥 잡어 - (도리도리) - 으휴... - 괜찮아요. 안 힘들어요 그때 나는 내색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아저씨는 알고 있었나 보다. 그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2달 동안 매일 같이 울고 다녔다는 걸. 버스가 좋다는 걸 그때 알았다. 그리움이라는 건 항상 혼자 있을 때 밀려드는 법.. ┎thought 2004.07.30
기억 1 - 돌려줄 건 다 돌려줬어? - 아뇨... 안 가져 간대요. - 저런... - 그래서 버릴 수도 없구... 그냥 다 담아뒀어요. 사진도 있는데... - 사진은 돌려줘야지. - 싫대요. 버리기도 그렇구... - ... - 사실... 아주 세월이 많이 흐른다음에 너무 보고 싶어지면 그거라두 아쉬울 거 같아서 못 버려요. ^^ 2 - 그날 헤어질.. ┎thought 2004.07.28
버스 디자인 한 사람은 누굴까? 그 사람은 분명 가족이나 친구나 혹은 어떤 모임에 나가서 만났던 사람 중에라도 색맹이 없던 사람일 겁니다. 나는 매일 같이 버스를 볼 때마다 색맹이라는 이유로 뚜벅이 생활을 하는 어떤 사람을 생각합니다. 언젠가 친구가 핑크색 정말 예쁜 스웨터를 사들고 와서 자랑을 할 때, -이쁘죠? -응... 응. .. ┎thought 2004.07.27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 왜? - 이런 말 해도 되나... 나... 사실 좋았어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필요했던 거 아니에요. - … - 주변 사람 하나도 몰라서 아무 이야기나 해도 되는 사람. 나 걱정돼서 4시까지 잠 못 잔거 알아요? - 미안해 - 에이, 진짜... 그럴까봐 말 한 거라니까요. 사실은 좋았다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그 .. ┎thought 2004.07.23
나는 이런 게 궁금하다 어떤 기자의 홈피에서 연일 우리나라 뉴스를 신나게 해 주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이야기를 봤답니다. 그 범인은 이미 지난 1월에 절도 혐의로 잡혔다가 풀려난 적이 있었고, 이번도 경찰에 잡혔다가 도주 12시간 만에 다시 검거된 거랍니다. 만일 다시 잡지 못했다면 경찰이 그 사실을 알렸을 것인지, 알.. ┎thought 2004.07.22
의미 어떤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늦은 밤 옆집에 불이 나서 허둥지둥 피난을 나왔는데 곧 소방차가 당도했고, 다행이도 불은 더이상 번지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밖에서 시간을 떼우게 되었는데 정신 차리고 살펴본 자신의 꼬락서니가 겨울날임에도 발가락이 나.. ┎thought 2004.07.19
안녕~! 너의 전화 내 맘을 편안하게 해 줬어 아무 일도 없는 듯 일상을 이야기하고 "울지 않기로 했지?"하고 다짐하듯 묻고는 끊던 전화 그리고나서 참 많이 편안해졌어 모든 것이 완결된 느낌 같은 거... 어쩜 우리는 만나는 순간부터 이별을 준비해 왔었잖아 그게 8년이나 걸렸네 ... 참 오랫동안 마음 한 구석.. ┎thought 200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