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돌려줄 건 다 돌려줬어?
- 아뇨... 안 가져 간대요.
- 저런...
- 그래서 버릴 수도 없구... 그냥 다 담아뒀어요. 사진도 있는데...
- 사진은 돌려줘야지.
- 싫대요. 버리기도 그렇구...
- ...
- 사실... 아주 세월이 많이 흐른다음에 너무 보고 싶어지면 그거라두 아쉬울 거 같아서 못 버려요. ^^
2
- 그날 헤어질 생각은 없었어요.
- 그런데?
-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그냥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버스 이야기 하다가...)
- 세상살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 그렇지. 힘들지
- 7월 되면서 다 힘들어졌어요.
- 그래. 버스 타기도 힘들고
- 제가 그랬대요. 막 울면서 '너 이제 나 보고 싶어도 버스 다 바껴서 우리집 못 찾아오지?'
- (웃는다)
- 저 웃기죠? 지하철 타고 온다구 했대요...
꿈인지 생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막함 (0) | 2004.08.03 |
---|---|
가야할 때 (0) | 2004.07.30 |
버스 디자인 한 사람은 누굴까? (0) | 2004.07.27 |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 왜? (0) | 2004.07.23 |
나는 이런 게 궁금하다 (0) | 200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