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를 먹는 여자와 된장찌게를 먹는 여자. 여자와 남자, 그리고 또 한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죠. 여자와 남자는 1년 365일, 하루 세끼니의 밥을 먹는다면 적어도 그 중 절반의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둘이는 주로 구내 식당을 간다거나 소박한 시골밥상, 삽겹살 또는 허름한 수제비집이나 라면집을 갑니다. 어느 날 또 한 여자가 .. ┎thought 2001.08.16
사랑이란? 아, 자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는 군요. 사랑이란 모모모 다! 이런 정의.... 내려 보신 적 있나요? 모...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면, 못하니까! 오늘은 한 번 정의를 내려 보죠. 지금의 마음 상태, 주워진 상황 등등에 따라 그 정의 내림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방금 제가 본 어.. ┎thought 2001.08.16
창밖에 비가 내리는데........ 창밖에 내리는 비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요즘은 흔들릴 마음만 없는 건 아니다. 마음이라는 게 있기는 했던걸까? 싶을 만큼 보고 싶은 것도 그리운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미워하는 거....... 그래도 한가지는 있다. 생각하고 싶은 거! 뭘 생각하고 싶.. ┎thought 2001.08.08
비가 오면 찾는 곳 집을 나서 버스를 탔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맞을만 해 보였는데 막상 거리로 나서니 제법 많이 오더군요. 빗물을 탈탈 턴 우산을 들고 들어선 저를 한 아주머니가 부러운 그리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묻습니다. "비 많이 와요?" "네. 제법와요" "빗방울이 굵어요?" "아뇨. 그렇지는 않.. ┎thought 2001.07.10
사랑하라, 희망없이 저는 단막극을 좋아해요. 잘은 못 보지만 가끔 시간이 된다면 챙겨보는데 지난 주에는 운 좋게도 두 개 방송사에서 하는 단막극을 모두 볼 수가 있었어요. 그 중에 한편 제목이 였어요. 사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본 건데 기대나 희망, 어떻게 보면 비슷한 거죠?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는 건 비밀이 많.. ┎thought 2001.07.04
있고, 없고........... 폭풍우에 휩쓸려 바다에서 날아온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숲속이구요, 커다란 바위가 패어서 만들어진 작은 샘물입니다. 염분이 없는 샘물에서 그 물고기는 살 수가 없겠죠. 죽어가는 물고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에게 큰 나무가 이야기를 해 주죠. 어제가 사라.. ┎thought 2001.07.03
버스 지금 이 버스는 어디쯤에 나를 내려놓을까? 도착지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면이야 좋겠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을 때도 있고, 또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를 몰라서 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를 때도 있다. 어쩔 때는 지금 이 버스가 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 ┎thought 2001.06.03
남에겐 관대하게, 나에겐 엄격하게? 너그러워지고 싶다.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에게. 지난 몇 주 동안 나 자신을 너무나 괴롭히고 억압해 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대신 그 모든 것이 나의 욕심, 나의 나쁜 성질.... 에서 비롯된다고 나를 억눌러왔다. 흘러가는 사람의 감정 때문에 그의 마음이 이해된다면, 나 역시 .. ┎thought 2001.05.26
방송은 거짓말쟁이!? 처음 리포터를 시작했을 때 내가 하고 있는 방송의 색깔을 지켜가면서 또 내가 만난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가끔 방송을 너무나도 의식해서 자기를 좀더 멋있게, 좀더 인간적이게 표현하려는 사람이 있다. 그냥 자기가 평소 생각하던대로 편안하.. ┎thought 2001.05.26
지금 내 마음은...... 욕심! 욕심! 욕심이라는 건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내 맘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아주 작고 미세한 그의 표정과 눈길, 인삿말을 나는 느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나는 아픕니다. 그와 함께 일을 한지 어느덧 8개월 이군요. 물론 제가 그를 안건 그 보다.. ┎thought 200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