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돌아왔는데 슬픈 냄새가 나요 바람에 실려온 걸까요? 그냥 느낌일까요? 나는 왜 가슴이 아픈걸까요? . . . 슬픈 예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thought 2008.07.18
익숙한 것에의 두려움 새벽 빗소리에 잠이 깬다. 비 온다... 하고는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다시 스르르 잠이 든다. 아침 맑다. 새벽에 잠을 깨우는 비는 이미 그쳐있다. 아주아주 오래 전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이 깨는 새벽이면 행복하면서도 걱정이 됐다. 아침이 되었을 때 비가 그쳐있을까봐... 그렇게 되면 그리고 역.. ┎thought 2008.07.12
너 때문에 너무 피곤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데 머리속에 너무 많은 글자들이 왔다갔다 해 내가 들었던 말 내가 했던 말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썼던 글까지... 결국, 온통 내 머릿속에는 "내" 생각 뿐인 걸 그러니까 난 잘 할 수가 없는 거야. 언제나 "네"가 아닌 "내" 생각만하면서 왜 힘든건 "내"가 아닌 "너".. ┎thought 2008.07.07
다시 6월 30일 아카데미 21 극장 보라매공원 6월 30일 그리고.. 아는 여자 한이연이라는 여자가 아는여자에서 '세상에 단 한명뿐인 아는여자'가 되는 이야기의 영화 한이연이라는 아는여자의 이름이 예뻐서 아"는"이라는 현재형의 조사가 맘에 들어서 그래서.. 그래서... 그리고 오늘 다시 6월 30일 ┎thought 2008.06.30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과는 가까와지지 않는다 -그 사람 몇 살이야? -안경을 썼니? -키는 커? -뭐 하는데? 이런 질문에 하나도 대답을 못한다면 나는 그 사람과 가깝지 않은 걸까? "어린왕자가 있었는데, 잘 웃었고, 양 한마리를 갖고 싶어 했어" 라고 말하면 그들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어린아이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소행성 B61.. ┎thought 2008.06.08
헤어지는 이유 헤어지는 이유는 무수히 많겠지만 헤어지는 단 한 가지의 이유는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 이런 말 이렇게 연락없는 것 늘 바쁜 것 친절한 말씨가 사라진 것 어떤 표정, 눈짓, 말투, 행동,,,, 모든 것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귀결됐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어느 날 타자기로 찍어낸.. ┎thought 2008.06.05
사랑에 대한 여덟번째 오해: 기억은 수정된다 여자가 술을 못 마시던 시절 누군가 말해 주었다. 동동주를 먹을 때 설탕을 타서 먹어 보라고. 여자는 달콤한 맛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하지만 술자리에서 한 번쯤은 누군에게 들어본 기억이 있는 혹은 꼭 읽어야하는 고전문학에서 한 번쯤은 읽어본 술지게미 라는 것이 아마도 그런 맛일 거라고 .. ┎thought 2008.05.28
알고 있어 우리 귀염둥 승호가 잘 쓰는 말 중 하나는 "알고 있어~" 다. - 승호야~ 이모 낼 늦어 - 알고 있어~ - 오늘은 문방구 문 닫았거든 - 알고 있어~ "알고 있어."라는 말은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었다던가, 슬쩍 말을 건넸다가 거절의 말을 들었다던가, 승호가 사랑하는 이모가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thought 2008.05.26
카모메 식당 약간 흐린 날씨... 누가 웃겨주었으면 싶은, 괜시리 누구에게든 삐딱하게 말하고 싶은, 약간 의 우울... 이럴 날 카모메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다 ┎thought 2008.04.29
流 장바구니에 담긴책 10만원어치. 사놓고 읽지 못한책 10여권. 외장메모리까지 샀지만 아직 핸펀에 담지못한 무수한 mp3곡들. 아직 쓰지 못한 3,4월 레포트... 제목도 모른채 상영이 끝나버린 수십여편의 영화들... 종영날이 다가오는 연극열전 시리즈~~ 읽고 싶고, 보고 싶고, 듣고 싶다! 간절한만큼 아득하.. ┎thought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