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키다리 아저씨 언제나 이별의 말은 가장 늦게 전하게 되는 당신 너무 섭섭해하는 거 알고는 있지만 그건... 당신에게 이별의 소식을 전해야 하는게 제게는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져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당신께는 말하지 못..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9.17
그날 아침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마음이.. 갈피가 잡히지 않는 거에요. 공기 속에 있는 산소는 대체 누가 다 먹어 버린건지 숨도 쉬어지지 않고 아마 당신이 떠날 때 내 주변의 산소까지 다 마셔버렸나봐요. 그걸 원망하는 건 아닌데... 근데.. 아무튼 남아 있는 나는 숨이 잘 쉬어지지가 않잖아요. 떠난다고 ..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8.20
ghost 있지만 없는 알지만 알지 못하는 존재하지만 의미없는 You n me ghost 1.a 유령, 망령, 원혼, 원령 2. 희미한 흔적 3. [부정문에서] 약간의 가능성, 조금, 극소, 근소 4.【광학·TV】 가상(假像), 고스트, 제2 영상(映像)(= mage) 5.【인쇄】 색의 얼룩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8.18
나는 기억하고 있을거야 니시와키는 나를, 기억해 줄까. 아냐. 기억해 주지 않아도 돼. 잊어도 돼. 어째서? 가까이 없으니 잊혀지는 건 당연하잖아. 그러나 잊혀진다면 이미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잖아. 그건 고통스럽지 않아? 나는 기억하고 있을거야. 안나는 명쾌하게 대답했다. 나도, 남에게 지킬 수 있을지 어떨지 ..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7.03
문래역에서 고마워요. 금방이라도 달려나와 줄 것처럼 물어봐줘서... 나는 여기쯤에서 당신에게 전화를 합니다. 물론 가끔, 아주 많이 가끔... 그리고 그보다는 아주 많이 자주... 이 곳에서 전화기를 만지막 거립니다. 만지막만지작, 폴더를 열었다 닫기를 두어번 오고간 문자 메시지를 살펴보고 최근 통화목록을 ..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6.24
그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그 사람에게 잊혀진 존재인 것 같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그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는 사람인 것 같아서 설렘을 가득 안고 짠~! 하고 나..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5.11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4월의 햇살. 너무 따뜻해서 오월인 줄 알았다, 그만. 나무는 싱그럽고 꽃은 아름다운데... 그런데... 왜 자꾸만 땅을 보고 걷게 되는 걸까? 네가 없는 세상에서도 꽃은 피고, 해는 뜨고, 비는 내린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마음이 ... 나는 정말 싫다. 우리.. 너무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4.14
아~ 음... ^^ 난 너랑 손 잡는 게 좋아. 자꾸만 만지작거리고 싶어.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싶어. 이렇게 편안한 느낌이 있을까? 너랑 손을 잡으면 자꾸만 자꾸만 숨을 들이마시게 돼 아마도 세상 공기가 다 맛있나봐 ┠전하지 못한 마음 2008.03.08
한 번쯤은 말야... 한 번쯤은, 언젠가 한 번쯤은 말야. 나도 실컷 욕해보고 싶었어. 그래서 한 번쯤은 말야, 한 번쯤은 욕하고 싶은 나를 위해서라도 네가 정말 정말 너무너무 못되게 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넌 정말이지 너무나도 나쁘게 끝까지 너무 착하기만 한 거 있지. 기억나? 내가 한 번은 부탁한 적도 .. ┠전하지 못한 마음 2007.12.13
꼭 다시 돌아 올 거지? 누구라도, 그게 누구라도, 떠나버리는 건 너무 마음이 아픈 걸. 그러니까.. 그러니깐 나는 친해지는 것도 싫어하고 관계라는 거 맺는 거 싫어하는 데 꼭 자기들이 먼저 손 내밀고는 겨우 마음의 문 열고 나면 자기들이 먼저 떠나버리더라 나 진짜 그런거 너무 싫다니까 그런데 가지 말라고 잡을 만한 주.. ┠전하지 못한 마음 200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