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사이 몇 번이나 당신의 싸이에 갔었는 걸요! 그냥.. 어떤 주기 같은 거 있잖아요. 가끔씩은 이유없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가끔씩은 그립기도 하고, 한 번쯤은 안부를 전해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기도 하고, 하지만... 번번히, '그럴 필요 없잖아.' 하면서 그냥 돌아나왔거든요. 그게 잦아지는 때가 ..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7.16
눈물나게 맵더라 3년 전, 그 거리 서 있었을 때 말야.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 타려고 내렸는데... 그 횡단보도 앞에 서는 순간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가 않았어. 그리고 눈물이 너무 흘러 앞이 보이지가 않아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2년하고 11개월이 흘렀어. 3년 전에 갔었던 그 집엘 가서 불닭을..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6.11
잘 지내? 잘 지내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말했어. -나 헤어졌어요. 내가 헤어지자고 말했어. -잘했어. 헤어지는 것도 때가 있다니까 며칠 후 그녀가 다시 나에게 말했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글쎄.. 실감을 못하고 있나? -나 실감하기 싫은데..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5.16
헤어지는 인연 헤어지는 연인을 볼 때... 나 어떻게 하지? 사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나랑은 상관없는 당사자와 당사자가 존재하는 일.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 어떻게 하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질문과 약간은 당황스러운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그건... 왜냐면 말이지... 나는 그냥.. 아주 오래전부터 그 당사..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3.24
여전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나는 아직도, 여전히 너에게 이 말이 하고 싶어 미안해, 나에게 미안해, 그리고 너에게 미련이 미련하도록 많은 나에게 추억이 되어주지 못하는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2.20
잠시 자리비움인 거지? 괜찮은 거야?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자주 찾아주는 사람이지 못해서 미안해 기다리는 거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이면서 언제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자주 안부 물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밥 먹었니? 하는 인사말 듣지 못했다고 화내는 나이면서 그저 잘 있겠거니.. 늘 무심해서 미안해 언제고, 어느때고 ..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2.15
좋아요 ^^ 아주 아주 어릴 적 친구들이 오랜만에 부산에서 모인다고 해서... 선약이 있다고는 했는데 혹시라도 안 오게 되면 그쪽에 가려고... 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 건 바로 이래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결혼식은요? 그냥 물어보는 거에요. -결혼식에 가야지. 평생 한번인데 거기 축하해 주러 ..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2.02
그리울 때라면 언제라도... 누군가의 싸이홈피에 방문을 하면 자동으로 방문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이 뜨는 프로그램이 한동안 유행을 했단다. 알 수없는 누군가가 내 홈피를 마구 뒤적이는 게 싫어서였을까? 오늘 누가 나를 보고 싶어 다녀갔는지 궁금해서였을까? 그치만 남몰래 그냥 다녀가고 싶은 사람들은 괴로와졌단다. 그.. ┠전하지 못한 마음 2007.01.22
비. 사랑이 지나다 창문을 탁탁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리면 화들짝 놀라 잠이 깨고 다시 잠 들지 못해 밤새 뒤척이기 1년 아침에 일어나 '밤에 비가 엄청 왔어.' 사람들 소리에 '그래?' 하며 무심해 지기 1년 '비가 오네. 음.. 많이 온다' 빗소리에 설핏 잠이 깼다가 이내 행복해 하며 잠들다.. 아침, 여전히 창밖에 들려오는 .. ┠전하지 못한 마음 2006.11.27
사랑하지 말지 그랬어 사람의 마음은 왜 변하는 걸까? 언제였더라....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고 외치는 남자를 비웃었드랬다. '바보,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가 있니?' 라고... 정말 그런걸까? 변하는 게 당연한 걸까? 그럼,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변한다는 건, 세상에 변하지 않는 .. ┠전하지 못한 마음 200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