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마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사이

약간의 거리 2007. 7. 16. 08:21

 

몇 번이나 당신의 싸이에 갔었는 걸요!

그냥.. 어떤 주기 같은 거 있잖아요.

가끔씩은 이유없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가끔씩은 그립기도 하고,

한 번쯤은 안부를 전해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기도 하고,

 

하지만... 번번히,

'그럴 필요 없잖아.' 하면서 그냥 돌아나왔거든요.

그게 잦아지는 때가 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그럴 때면 내게 연락을 해 오는 센스~

 

싸이에는 오늘 다녀간 친구목록... 뭐 그런건 없던데...

텔레파시가 통했나?

그런 착각도 해보고 ^^

 

 

간간히 내게 잘 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해주어 고마워요.

너무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지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았으면 좋겠는 사람.

그래서 성큼 들어섰다가 이내 돌아서 나오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고 싶어서

오히려 조금은 더 먼 사람이 되는 사람.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지만,...

 

너무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은 욕심이 사라져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관계를 아주 잘 유지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그때까지는

조금은 더

멀리 있는 사람으로 남겨둘께요.

 

그래서 욕심이 사라지는 날,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사람으로

오래도록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만나요.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 당신이 내게

가끔씩 먼저 안부를 전해 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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