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마음

사랑하지 말지 그랬어

약간의 거리 2006. 11. 20. 17:30

 

사람의 마음은 왜 변하는 걸까?

 

언제였더라....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고 외치는 남자를 비웃었드랬다.

 

'바보,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가 있니?' 라고...

 

정말 그런걸까?

변하는 게 당연한 걸까?

 

그럼,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변한다는 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뿐이라는 건

진즉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변하는 걸 마주하게 될 때면,

언제나 처음처럼 당혹스럽다.

 

 

 

용감한 사람이 좋다.

용기가 있는 사람이 좋다.

어떤 변화가 느닷없이 닥쳤을 때에라도

헤쳐나갈 자신이 있는 사람.

뚫고 지나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변했으니 새로 시작하겠다고 하는 거

너무나 무책임하다.

 

사람의 마음은,

어쩌면 변해버리는 게 아니고

피해버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 번 믿으면 영원히, 한 번 사랑하면 영원히...

 

재호가 했던 말....

참 느끼한 대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정말... 이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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