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왜 변하는 걸까?
언제였더라....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고 외치는 남자를 비웃었드랬다.
'바보,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가 있니?' 라고...
정말 그런걸까?
변하는 게 당연한 걸까?
그럼,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변한다는 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뿐이라는 건
진즉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변하는 걸 마주하게 될 때면,
언제나 처음처럼 당혹스럽다.
용감한 사람이 좋다.
용기가 있는 사람이 좋다.
어떤 변화가 느닷없이 닥쳤을 때에라도
헤쳐나갈 자신이 있는 사람.
뚫고 지나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변했으니 새로 시작하겠다고 하는 거
너무나 무책임하다.
사람의 마음은,
어쩌면 변해버리는 게 아니고
피해버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 번 믿으면 영원히, 한 번 사랑하면 영원히...
재호가 했던 말....
참 느끼한 대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정말... 이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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