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마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약간의 거리 2006. 9. 7. 10:26

행복하지 않을 때에 걸리는 병이 있단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병은 여러 가지 이유로 걸리지만, 행복하지 않을 때에 걸리기도 한단다.

 

그 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건 내게 아주 특별하다.

 

어쩌면 그때 고립되어 있어서 그런 병에 걸렸을테지만,

그 병에 걸리면 정말 고립되어 버릴 수도 있다.

어디에서나 그렇듯 병에 있어서도 악순환의 반복인 거다.

행복하지 않아서 병에 걸리고, 그 병으로 인해 다시 행복이 박탈 당하는...

 

 

행복한 거죠?

행복해야 해요.

잘 지내 주어요.

 

늘 이런 인사를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있다?

가끔은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오후 3시.. 나른한 시간이죠? 커피 한잔 마셔주는 센스~^^

 

뭐.. 이런 어찌보면 유치하고, 그냥 평범한 일상문.

 

어느 때부터인가 내가 잊고 넘어 가던 "비 오는 수요일"을 일깨워 주고, 매일같이 내가 행복했는지 확인을 하며, 맘 아파 할때 절대 격려의 말을 건네지 않는다.

 

부디.. 행복해 주어요.. 라는 인삿말이 첨에는 좀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말에는 힘이 있다고 했던가!

그 말을 듣는 순간만큼은 행복해질 때가 생겼다.

 

 

 

생각하고 말해요. 그렇지 않고, 그냥 말해 버리면 말하는대로 되어버린답니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행복해요... 같은 말이라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자주 건네주어도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여전히,

무엇이던간에 익숙해져버리는 건 곤란하다.

 

더구나 잘못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라는 말을 듣는 것에 익숙해지면 정말 정말 곤란지는 법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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