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취업이 잘 되지 않았다. 키가 작고 못생겨서라고 생각했다. 물론 선생님들은 성적이 좋은 아이를 우선 추천해주기는 하지만, 회사들은 대부분 '용모단정'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용모단정은 '키 크고, 날씬하고, 예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요즘은 절대 취업공고에 쓸 수 없는 단어이지만 예전에는 구체적으로 키000센치 이상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취업공고가 나면, 그 기업에 가고 싶은 아이들이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서) 지원을 하고 학교 안에 지원한 인원 수에 따라서 취업담당교사가 최종 선정을 하게 된다. 이후 과정은 회사의 취업과정에 따르는데 대부분은 [필기-면접-신체검사]를 거쳐서 취업을 하게 된다. 이 중 '신체검사'는 형식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면접에 합격을 하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