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가사에는 '젓가락질 잘 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 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라는 구절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문화는 그렇지 않다. 물론 그렇지 않기 때문에 DJ DOC는 이런 노래를 하게 됐을 것이다. 하물려 외국인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치려고 하고, 젓가락질을 잘 하는 외국인을 보면 기특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니 말이다. 결국 지금에는 에디슨젓가락이라는 것이 생겨서 너댓살만 되면 젓가락질을 학습시키게 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도 나는 젓가락질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도 나이면 아무리 에디슨 젓가락과 같은 도구가 없었던 시절이라고는 해도 배웠을 법한데 말이다. 그 때에는 나보다 한살 위의 언니와 나만 외할머니댁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가 광주에서의 사고로 병원에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