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서 말죽거리 잔혹사... 원래는 실미도를 볼려구 했는데 때마침 시간이 어그러진데다가 어쩌면 맘속에서는 암울했던 역사 이야기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다음회 실미도를 볼 수도 있었지만, 그래서 그냥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게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쯤 지났을 때던가? 친구랑 버스.. ┠타인의 취향 2004.01.15
완전한 사랑!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요즘 주말이면 나의 게으름에 극에 달한다.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는 것도 꽤 오랜만의 일인데... 과연 '주말답게' 라는게 뭔지, 의구심이 들만큼 나의 하루 일과는 거실에서 이리굴러, 저리굴러, 구르다 힘들면 리모콘 눌러, 잠시 쉬는 시간, 물한컵 마시기... 그런 정도다. 자연히 보든 안보든 종일 TV 앞.. ┠타인의 취향 2003.11.24
냉정과 열정사이: 아오이에게 아주 가끔씩 “몇십년 만의 약속” 이라는 제목으로 2,30년 만에 초등학교(?) 교실에서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훈훈한 소식으로 신문 사회면에 소개 되는 걸 보곤 한다. 10년, 20년, 혹은 30년. 오랜 세월 후에 만나자던 약속의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어쩌면, 아오이가 말.. ┠타인의 취향 2003.10.15
캐리비안의 해적 (2) * 그 여자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대포소리가 들리고 밖이 소란스럽다. ‘이런.. 해적이잖아’ 하인 하나가 올라와서는 해적들이 나를 찾는다고 한다. 첨엔 내가 총독의 딸이기 때문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이 찾는 건 내가 아니라 목걸이였다. 처음 터너의 목에 걸린 걸 발견했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 ┠타인의 취향 2003.09.29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1) 캐리비언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나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은 영화! 내가 영화보는 동안 엄마는 이번 한 주 동안 내가 먹을 도시락 반찬을 만들었다. 집에 가니 엄마가 좀 삐친 것 같다. "엄마, 이 영화 진짜 재밌다. 우리 같이 가서 보자." "너 오늘 봤잖아." "응... 근데 너무 재밌어서 또 보고 싶어. .. ┠타인의 취향 2003.09.15
A.I.의 지루한 감동 아는 꼬마의 닥달 때문에 A.I. 라는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내가 외국사람 이름을 기억할 거라 기대하지 말라! 스필버그 생애 최고의 대작이라서 꼭 봐야 한다는 꼬마의 성화에 봤는데.... 모두가 스필버그, 스필버그..... 하는데, 스필버그가 그렇게 대단하면 내가 스필버그 영화중 본 게 있었던가? 그래.. ┠타인의 취향 2001.08.29
교극 진달래피고 새가 울며는>을 보고서...... '봄꽃'이라 하면 진달래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겨우내 식량이 떨어지면서 배고픔이 절실해질 무렵 피는 이 꽃은 먹을 수 있기 때문일거다. 김유정의 작품 여섯편을 엮어서 각색한 연극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며는>에서 진달래, 봄이라는 의미가 참 남다르다. 각기 다른 작.. ┠타인의 취향 2001.07.22
푸른안개 - 이경영은 자아를 찾았다고 하고.... 그럼 신우는 뭐에요? - 신우가 가장 많이 얻지 않았나? 많이 자랐을 거구... - 그런가? 그럼 김미숙은요? - 글쎄... 잃은 건 없잖아. 가장 많은 걸 잃은 사람이 이경영 아닌가? - 표민수나 노희경 작품을 보면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 없어요.... - 나쁜 사람.... 없지. 세상.. ┠타인의 취향 200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