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원래는 실미도를 볼려구 했는데 때마침 시간이 어그러진데다가
어쩌면 맘속에서는 암울했던 역사 이야기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다음회 실미도를 볼 수도 있었지만,
그래서 그냥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게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쯤 지났을 때던가?
친구랑 버스를 타고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일찍 태어나서 다행이야. 요즘 같은 시절에 학교 다녔어봐
-맞어. 난 못다녀. 너무 무섭지 않냐...
이런 이야길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내가 아주 적당한 시절에 태어나 학교를 다녔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만 일찍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했어. 무서워서 어떻게 학교 다녀
-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는 거 아냐...
덤덤한 친굴 보면서,
남학교와 여학교의 차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암튼지간...
권상우~ 정말 귀엽더군. 그 수줍어하는 모습이라니... 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구여워~~^^
신문을 보다가
말죽거리... 의 캐스팅 난항에 대한 걸 봤다.
아무개를 하려다 어긋나고
다시 또 아무개가 물망에 올랐지만 불발되고,
또 권상우가 우식이 역을 원했었다는 이야기까지...
그치만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 봐도 지금 배역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넣어서는 영화가 그려지질 않으니...
캐스팅의 번복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뭐 나야... 영화 같은 건 잘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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