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수녀원에 들어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3개월 동안은 전화도, 편지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 수녀님 심부름 나왔는데 가방에 천원이 있길래, 볼펜 한자루 사고 남은 돈으로 하는 거야.
딸깍딸깍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퍽이나 자주, 그리고 크게 들려왔습니다.
- 어제 밤에 전화 또 한다더니 왜 안했어?
매월 셋째주에는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수녀님 얘기에 어제 낮에 엄마랑 전화통화를 했는데
밤에 아빠 들어오시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뭐하러 또 하느냐고, 한번하면 됐지.... 하던 녀석이 그래도 내심 연락을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차분하고 밝은 목소리 였는데........
"왜 안했어?"
하는 목소리가 자꾸만 귓전을 맴돌고 가슴 한켠이 멍먹해 집니다.
다음 달에 가족들 방문이 허락되는 날이 있는데 그 얘길 미처 못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뭐가 필요한지, 밥은 잘 먹는지,.....
그런 얘기도 못 묻고 자꾸만 자꾸만 딸깍딸깍 떨어지는 동전 소리에 전화가 끊기고 말았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 엄마 한테는 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왜 안했어?" 하는 얘기에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아무래도 엄마한테는 전하지 않는게 좋을 듯합니다.
3개월 동안은 전화도, 편지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 수녀님 심부름 나왔는데 가방에 천원이 있길래, 볼펜 한자루 사고 남은 돈으로 하는 거야.
딸깍딸깍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퍽이나 자주, 그리고 크게 들려왔습니다.
- 어제 밤에 전화 또 한다더니 왜 안했어?
매월 셋째주에는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수녀님 얘기에 어제 낮에 엄마랑 전화통화를 했는데
밤에 아빠 들어오시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뭐하러 또 하느냐고, 한번하면 됐지.... 하던 녀석이 그래도 내심 연락을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차분하고 밝은 목소리 였는데........
"왜 안했어?"
하는 목소리가 자꾸만 귓전을 맴돌고 가슴 한켠이 멍먹해 집니다.
다음 달에 가족들 방문이 허락되는 날이 있는데 그 얘길 미처 못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뭐가 필요한지, 밥은 잘 먹는지,.....
그런 얘기도 못 묻고 자꾸만 자꾸만 딸깍딸깍 떨어지는 동전 소리에 전화가 끊기고 말았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 엄마 한테는 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왜 안했어?" 하는 얘기에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아무래도 엄마한테는 전하지 않는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