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새벽5시는 새벽2시보다 안전하다
새벽 5시는 새벽 2시보다 안전하다.
근데 왜 엄마는 새벽 2시에 들어올 때보다 새벽 5시에 들어올 때 더 많이 걱정하는 걸까?
새벽 2시에는
골목 어귀에 숨어있다가 쫓아와서 두들겨 패는 사람도 있고,
무조건 술 마시자고 붙잡고 늘어지는 이상한 아저씨도 있지만
새벽 5시의 사람들은 다르다.
새벽 5시의 사람들은
이미 너무나 많이 술을 마셔서 피곤에 쩔어서 그만 조용히 집에 들어가 쉬고 싶은 상태이거나
혹은 벌써 일어나 새벽을 열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새벽 5시에 달리는 오토바이는 결코 속도를 내지 않는다.
왜냐면 그들은 대문 하나 건너 하나씩 세워 가면 신문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벌써 버스가 다녀 버려서 그만 깜짝 놀랐다.
하지만,
새벽 5시가 새벽 2시보다 안전해서 조금 더 늦게 들어오겠다고 하면
엄마는 정말 깜짝 놀라시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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