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나서...
생각지도 않던 선물을 덜컥 받았는데,
이게 정말 내가 받으면 안되는 거거든.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피해다녔는데
갑자기 눈 앞에 뚝 떨어뜨려 놓고는 달아나 버린 거야.
난감하기도 하고
그냥 다시 돌려보낼거긴 하지만,,
그런데도 마음 한켠이 울컥한 거야.
미안, 미안,,
우리끼리는 그냥 편하게 하자,
알어, 알어...
겨우 그런 말 몇 마디에 마음이 울컥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니까.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났거든.
메신저를 열었는데... 아무도 없네. 이야기할 사람.
- 저 많은 사람들은 다 뭐지?
말 걸고 싶은 사람은 모두 로그아웃이거나 이제는 이런, 용건도 없이, '그냥 모해?..' 따위의 말은 걸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네.
꼭 누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문득 생각이 났는데...
-모해?
-바빠?
-그냥... 궁금해서...
이렇게 말 걸 사람.
눈이 내리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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