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단풍 같은 건 물들지도 못하고
초록빛 겨울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새...
세상 모든 것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지나면
이렇게 땅으로 떨어져 내린다.
그 순간이
누구에게는 찰라일지도
누구에게는 영원일지도
단지 알지 못할 뿐.
그러니 부디,
아름다웠던 순간이
행복했던 기억이
...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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