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잃다

약간의 거리 2006. 11. 23. 11:34

 

 

 

 

 

 

결국 단풍 같은 건 물들지도 못하고

초록빛 겨울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새...

 

 

세상 모든 것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지나면

이렇게 땅으로 떨어져 내린다.

 

순간

누구에게는 찰라일지도

누구에게는 영원일지도

 

단지 알지 못할 뿐.

 

그러니 부디,

아름다웠던 순간이

행복했던 기억이

...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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