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만 둬두 눈물이 터질 것 같다구.
그런데 대체 왜 이러는 건지...
버스 노선은 누가 바꿨냐구?
바꿨든 어쨌든, 돌아가든 갈아타든
일단 버스가 와야 탈 거 아니냐구
위성으로 쏴서 배차간격 잘 맞춘다더니...
20분 간격으로 맞춘 거냐구.
시내가는 노선 예닐곱 되던 걸 달랑 둘로 줄였으면
자주라도 와야 할 거 아니냐구
고딩때 타던 시루버스를 다시 타야 하냐구
쌩쌩 달려서 빠른 버스 만든다더니
너 같으면 출근시간 2시간 걸리는 회사 다니겠냐구
돈도 더 내라며?
돈 낸 만큼 편하지는 못할 망정
불편은 안 줘야 할 거 아니냐구
겨우 화 식혀 났더니
오후에는 또 왜 이러냐구,
이 영수증 누가 발급했냐구
왜 이멜로 미리 보내준거랑 원본이랑 금액이 다르냐구
이미 청구해서 처리 다 끝내놨는데
영수증 원본으로 교체해 줘야 하는데
더 받아낸 돈을 어떻게 처리하냐구
일찍이나 보내주던가.
6월에 이미 마감된 돈이라구
500원 더 받아먹구 감사 받다 신문에 날 일 있냐구
내 통장으로 들어온 돈도 아니구만
왜 저지른 사람은 관심도 없고,
나만 이다지도 머리 아픈 거냐구.
나 좀 건드리지 말라구
그냥 저 혼자 조용히 앉아만 있으라고 해도
눈물이 뚝! 떨어질 지경이라구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어지던 날 (0) | 2004.07.06 |
---|---|
밀크티 (0) | 2004.07.06 |
다이어트 (0) | 2004.06.29 |
외무부 직원에 대한 저녁뉴스 보고서 (0) | 2004.06.25 |
모두가 진실일 수도 있지 (0) | 200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