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어쩌구 할때...
아침뉴스에서 <진실게임> 어쩌구 할때...
저는 자꾸만
-공무원 식으로 일한다
그 말이 떠올랐거든요.
진실일지, 사실일지... 그런 건 모르지만 그냥 막연히 그려졌어요.
ap: 혹시 이라크에서 납치된 사람 있습니까? 김선일 씨라구...
외무부 직원: 글쎄요.. 저희쪽에는 실종신고 접수된 거 없는데요.
좀더 적극적이지 않았겠죠.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그곳의 사정이 평시가 아닌만큼
더 신중해야 했겠지만...
고인의 비디오가 방영되던 때 그 사람 아마도 가슴이 철렁 했겠죠.
그때조차도 어쩌면 더 자세히 확인하지 않은 걸 후회하기 보다는
저것 때문에 나두 죽게 생겼구나.. 어떻게 모면하지... 그런 걱정을 했을지도 몰라요.
그냥 묻고 지나가기엔 너무 큰 실수고, 잘못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죠.
그런데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말이죠, 심지 굳지 못한 현대인 중 하나가 또 한강다리를 찾게 되는 거 아닌가.
죽어도 괜찮은 사람은 없는 거잖아요.
알려질 건 알려져야겠지만 누군가를 또 벼랑으로 몰고가지는 않았으면... 조심스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