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매일 내가 생방송 한다는 걸 절감하면서 삽니다.
제가 출연을 할 때는 참 여유로왔던 것 같은데
스텝이 되고 나니 사정이 영~~~ 다르네요.
물론 지난주에는 게스트가 늦게 오는 바람에 1부와 2부의 순서가 뒤집히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이 2부 게스트가 30분이나 일찍 와 있었거든요.
10시 30분에 시작하는 방송을 위해서 오전 8시면 가 있는데,
그리고 늘 '오늘 아침은 준비가 끝났으니까 여유로울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막상 시계가 9시를 넘어가면 어쩜 그리 정신이 없는지.....
10분만 일찍 와 달라고 부탁한 게스트는 꼭 늦게 도착하고,
그래서 20분만 일찍 와 달라고 하면 이번엔 너무나 일찍와서 미안하게 만들고.
오늘은 처음 1부만 하기로 했던 콘티를 수정하고 싶다고...
내용이 많아 1시간으로 늘리고 싶다고 했더니 절대 못한다던 게스트가
녹음을 시작하자 사정없이 시간을 늘리는 거에요.
유능하다는 우리 MC 역시 방송시간에 상관없이 장단을 맞추고 있으니....
밖에서 지켜보는 피디와 제 머리만 복잡해 지는 거죠, 뭐.
예정시간 1부가 다 갔는데 할 이야기는 절반도 못했으니
녹음이었기에 망정이지,
어쩔 수 없이 1, 2부를 터서 1시간 짜리로 바꿨답니다.
어쨌거나 저는 섭외 한 사람 덜해도 되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덕분에 점심을 오후 3시가 되어서야 먹었지만 말이에요.
이번주는 추석특집을 녹음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방송국은 온통 스튜디오 잡느라 전쟁이에요.
덕분에 담주말 섭외까지 대충 끝내나서 일시작하고 첨으로 맘이 여유로운 거 있죠.
(그런데, 벌써 섭외 끝났다니.... 나 시사프로 맞아?)
요즘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답니다.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에서........... (0) | 2001.10.04 |
---|---|
어떤 청취자의 항의 전화 (0) | 2001.09.28 |
시작1 (0) | 2001.09.26 |
보복전쟁, 그것은 또 다른 테러다! (0) | 2001.09.17 |
과연 전쟁이 일어날까? (0) | 2001.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