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다는 말! 종종 쓰죠?
너무 낭만적일 때, 만남이 너무 운명적일 때
혹은, 너무 믿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
..........
요즘 소위 말하는 이용호 게이트를 둘러싼 이런 저런 일은 정말이지 다 영화 같습니다.
일단 출발은 정치 스캔들 영화 같습니다.
돈 세탁 이야기 나오고, 배후 세력 줄줄이 나오고,....
이쯤되면 정의감이 매우 뛰어난 검사나 불의를 참지 못하고 겁없이 덤비는 천방지축 기자가 나와서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길 기대하게 돼죠.
그 다음은 폭력영화 같습니다.
우린 친구야! 하면서 우정이란 끈끈한 줄로
학연 지연 모조리 동원해서 한건 치는 모습 보는 것 같죠.
드디어 어제쯤 이르니까 이제 코미디 영화로 양해 갑니다.
한나라당 안에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한 진상조사 특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소속 의원들이 폭력배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그 내용인 즉
"우리 식구들이 언제 모션을 취할지 모른다"
"아직 그 집에 살고 계신 걸 잘 안다"
한나라당 대변인이 편지들에 대해서 논평을 냈습니다.
"협박편지의 문장이 세련되고 토시와 맞춤법도 틀린 것이 없으므로 상당한 배후 세력이 있는 것 같다...."
정당은 있는데 정책은 없다!
정치꾼은 있는데 정치인은 없다!!
어떤 분이 그렇게 이야길 했었는데요,
이나라 정치판엔 그것 말고도 없는게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건가요?
참 눈 앞이 아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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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분이 항의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저더러 원고 잘 읽어보고 짚어보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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