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안개에 묻혔다.
안개에 숨어서 비가 온다.
빗줄기가 제법 거세다.
아~~ 맘이 싱숭생숭하다.
즐겁다.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청승맞은 노래를 듣고 있는 거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듣고 있음
가끔씩 우울해 질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럴테지만.
그리고 그때마다의 우울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어젯밤에 갑자기 우울해 졌다. 조성모 노래가 듣고 싶어서다.
나는 조성모의 노래를 오랫동안 듣지 못하면 우울하다.
언젠가 한번은 한달 넘게 우울해 하는 나를 위해 동료가 조성모 테잎을 사주기도 했다.
이젠 테잎을 들을 수 있는 워크맨도 없고,
아무래도 CDP를 사야 할까보다고 했더니 친구가 어이없어 한다.
버스 창가에 앉아 비오는 거 보면서 노래 듣고 싶다.
난 호박같이 생긴(울엄마 표현임^^) 조성모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
** 사진은 내컴 바탕화면.... 어떤 모임의 언니가 만든 것임. 자기의 이름까지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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