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은 나쁘다.
착한 사람은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는 그것을 모른다.
그는 착해야 하기 때문에 남에게 모진 소리 하지 못하고,
그는 착해야 하기 때문에 남이 들어 마음 아픈말 하지 못하고,
그는 착해야 하기 때문에 남에게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는 모른다.
그에게 모진 소리 한번 듣고 감정 크게 상하고는 돌아서 잊어버리는게 더 좋다는 것을,
그에게 마음 아픈 소리 들어야 단념이 쉽다는 것을,
그에게 싫다는 말 들어야 미련이 남지 않아 빨리 털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착하다는 것은,
상대에게 질펀하게 욕한번 들어주는 것이다.
나쁜놈~ 소리 한번 후련하게 내 지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나는 착한 사람이 싫다.
그런데...
자꾸만 내가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
싫은 말은 짧고 간결할수록 좋다.
그래야 상대에게 더 단호하게 들린다.
뒤돌아 볼 여지같은 건 주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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