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참으로 서정적이더군요.
"네 옆에도 가을이 왔니?"
아주 짧은 카드메일이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문구에 그러더군요.
"가끔씩 매사에 무심한듯 사는 네가 안타깝다."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했어요.
또 사람이 적당히 세상에 무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그 무심한 것은 <사랑>이더군요.
그냥 웃음이 났어요.
세상에 <사랑>에 무심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게 어떤 종류의 사랑이던 말이에요.
그치만 사랑이라는 건 가을이라서 더 그리웁거나, 아쉬웁거나... 뭐 그런 건 아닌것 같아요. 제생각엔.
힘들고 우울할 때.... 그럴때 아쉽죠.
함께 나누고 싶은 건 있는데 같이 나눌 사람이 없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