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죽어라~~~ 읽고 있는 책.
<열국지>라고 춘추전국시대 이야깁니다. 죽어라~~~ 읽는 이유는 권수가 많이 때문이죠^^
아무튼 그 책을 보면 삼국지 저리 가라! 할만한 책사와 장수들이 바글바글 한데요,
그도 그렇것이 춘추시대와 전국시대까지 이어지는 시기가 그러하며,
그 와중에 나타났다 사라진 나라 숫자만 따져봐도 그렇겠죠.
그사이 공자와 맹자가 지나갔는데요, 두 사람 모두 그 시대엔 인기가 없었더라구요.
당연히 그랬을 거에요.
군사력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던 시대에 '인'이니, '의'니... 이런 것들만 중시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시대감각이 없어보이잖아요.
먹고 먹히는 관계가 어느정도 사라진 시대에 와서야,
나라 안 살림에만 신경 쓸 수 있게된 때가 되어서야, 두 사람의 사상은 사람들 귀에 들어가겠죠.
이런 시대물들을 읽다보면, 몇백년쯤 지나서 비슷한 인물들 나와요.
머리는 쬐금 좋은 것 같고, 야망도 있고, 그렇지만 덕은 별로, 거의 없구요,
재상자리에 올라 한 시대를 풍미하지만 그 끝은 참담하기 그지 없죠. 대표적인 인물이 상앙이 아닐까 해요.
상앙은 철저한 법치를 하잖아요.
결국에 자기가 만들고 시행한 혹독한 법대로 죽음을 당하구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두서가 없죠.
그런데 요즘 제 생활을 조금 뒤돌아 보게는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요즘 회사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거든요.
저도 알죠.
저 같은 사람, 다들 앞에서는 암말 안해도 뒤돌아서서 자기들끼리는 무진장 씹고 있을 거라는 거요.
그런데 그렇게 사는게 편하더라구요.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고, 왠만하면 말시키기 싫어서라도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고.
내 생활 범위 안에 감히 남들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독하게 하고 살 것이냐,
말년을 생각해서 적당이 사람들 속에 묻혀서 살 것이냐?
이게 요즘 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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