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기쁘고 슬픈 이야기

약간의 거리 2005. 6. 7. 15:42

- 언니, 나 연애 해
 
- 나는 상대가 두드려 주길 기다렸는데... 결국 내가 두드렸어.
 
- 나이가 들면 힘들다는 말 맞나봐.... 겁이 많아지는 거.
 
- 그래서 중간쯤 걸쳐서 말했어. "농담이었어~" 하면서 친구로 남을 수 있게
 
 
 
멋있다!
진짜 멋져!
 
 
어쩌면 그녀가 알기도 전부터 그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치만 조심스러운 마음 또한 알기에 그냥 모른 척 해왔는데 오늘 고백해 왔다.
 
- 알고 있었어.
- 조심했는데..
- 티 팍팍 나던걸 ^^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지만 왠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구
그런데...
그런데...
나... 왜 가슴이 찡하지?
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걸까?
 
 
- 나 이제 심심해 지는 거야?
- 아니. 그런 일 없어. 그놈이 워낙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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