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어제까지의 나

약간의 거리 2005. 4. 25. 17:44

 

비판의 목소리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나는 그렇게 해서 남남이 되고 나아가 서로 원수처럼 된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중략) 한때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사람이라도 남남보다 못한 관계가 될 수 있다.


- 조화순 <낮추고 사는 즐거움> ....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중 -



 

- 너.. 사과 해 본 적 있어?
- 아니
- 왜? 누구랑 싸워 본 적 없어?
- 아니.. 싸운 적은 있지만 내가 잘 못하지 않았으니까 사과 같은거 안 하는데
- 그럼 화해는 어떻게 해?
- 걔가 하지.
- 그 사람이 사과 안 하면?
- 그냥 말 안해. 상대가 먼저 말 시키면 하는 거고. 아니면 나도 계속 말 안해.
- 그러다가 영원히 서로 말 안하게 되면?
- 그러면 그만이구~
- 알겠다, 그러니까 네가 친구가 없지!



 

 



친구가 없는 것도,

 

남남이 되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원래 혼자인 거고,

 

만나면 헤어지는 건 삶의 순리이고,

 

어떤 사람과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섭섭함이나 불편함을 겪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

.

.

 

 

세상은 원래 그런거다.


 

사람은 원래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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