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이른 저녁???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앗! 배구
중계다.
팀이 좀 이상하네~ 하고 있는데... 그만 경기가 끝나버렸다.
배구 올스타전~~ 어쩌구
저쩌구....
모야? 이런 경기를 놓치다니.. 정말 안타깝다. ㅠ.ㅠ
그런데, 이어지는 경기는 OB스타들의
경기란다.
1세트 20분 경기로 왕년의 배구스타들이 코트위에서 뛴다.
와~ 서남원이다. 장윤창 아저씨도 나왔네,
오~~ 강만길...
근데 왜 하종화는 안나오는 거야?
와~ 최천식은 여전히 잘
생겼구나....
난 임도헌 원래부터 시로했는데 역시나 서남원이랑 다른 팀에 가서는 혼자서 경기 다
하네.
코트위의 원조 야생마는 이상열이구만, 엉뚱한 사람한테 그런 호칭을
붙여주고......
아무리 과거의 스타들이라지만 해설자랑 아나운서 넘 공부 안한거 아냐? 국가대표 선수들 몇몇 약력밖에 아는게 별루
없자너~
투덜투덜~
나이가 들어서들 그런지 강 서브도 별루 없고, 백어택두 별루 안나오지만 너무너무
재밌었다.
아깝다, 저런거 하는지 알았으면 배구장 가야하는 건데...
에구, 안고 떨어졌잖아. 서브
아웃이네. 아, 또 걸렸어. 세터가 누구지?
소리지르고 난리치면서 너무 요란스레 보고 있으니
보기는 싫지만
차마 채널을 돌리지 못하던 동생이 한마디 한다.
"승호야~ 이모 왜 저러니!"
프로배구를 출범시키면서 배구의 부흥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많이 벗은(?) 여자들이 개막쇼를 했다나, 어쨌다나, 하는 비판의 소리도 들렸다.
그때 잠깐 이었다.
스포츠뉴스도 스포츠신문도 챙겨보지 않아서였을까?
그럼에도 야구와 농구, 축구, 골프 소식은 잘만 들려오던데...
내 소싯적의 기억을 더듬으면 3월 초에 배구시즌이 막을 내렸다.
결국 그냥 저냥 끝났나보다.... 현대가 좀 잘한다더니 결국엔 삼성화재가 우승해서 끝냈나? 그러구 말았는데... 어제 느닷없이 중게를 보게 된 거다.
특별한 이벤트 때문에 잠시나마 굉장히 즐거웠는데...
그걸 못 봤을 나의 배구장지기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안타깝다.
아니, 미리 알기만했어도 어제 같은 날은 배구장 갔을텐데... 현장에서 그런 멋진 게임을 보지 못했다는게 무지 많이 섭섭하다.
배구의 부활을 꿈꾼다면서 대한배구협회는 왜 그런 홍보에는 열을 올리지 않는 걸까?
열 올려봐야 스포츠 기자들이 관심이 없어서 일까?
아침에 다음뉴스 검색해봤지만 배구 소식은 없었다.
나부터 시즌에 배구장 한번 찾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거겠지만
그렇더라두 배구야~ 힘을 내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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