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첫 번째 오해는 마음의 문의 고리는 밖에 아닌 안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내 맘의 문고를 잡고 흔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향에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는 나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거다.
사랑에 대한 두 번째 오해는 나의 노력으로 상대의 마음까지 움직여서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신은 어떤 방법을 쓰는가?’ 묻는 것을 보았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풀려고 어떻게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은 눈물과 뽀뽀를 선택했고, 어떤 사람은 -개인적으로 정말 멋지다- 그녀가 잘못 했어도 무조건 먼저 잘못했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의 문고리가 안에 달려 있어, 그것을 여는 것을 ‘내’가 했듯이, 그것을 다시 닫을 수 있는 사람도 ‘나’다.
내 사랑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지만 상대의 사랑은 나도 어쩔 수가 없다는 거다. 이미 문고리를 잡아당겨 버린 사람에게는 눈물도, 애교도, 내 넘치는 사랑의 어떠한 표현도 닿을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 마음의 문고리가 덜그덕 거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인지, 닫을까 말까 망설이는 손놀림인지... 그리고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제 내 마음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나는 문고리를 제껴 두었다는 것만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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