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면
팝콘이나 오징어 같은 걸 먹었다는 게 갑자기 생각났다.
-나 원래 영화볼 때 아무 것도 안 먹어.
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생각해보니 정동시네마에 가면 오다리가 가장 맛있고, 코엑스에서는 나쵸가 맛있고, 팝콘이 맛있는 극장이 있었는데... ???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그때 나는 주로 오렌지맛 환타를 마셨다. 음료를 다 마시고 나면 얼음들 사이에 낀 빨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얼음이 녹아 생긴 얼마 안되는 물을 빨아들인다.
아무튼,
나 원래 극장에서 영화볼 때
극장에서 파는 간식을 잘 먹었던 거다.
그런데 대체 언제부터 안 먹게 됐을까?
그리고 나는 왜 원래부터 내가 안 먹었다고 기억하고 있는 걸까?
그게 잊고 싶은 기억이었나?
갑자기 생각이 나긴 했는데,
이유도 궁금한데...
지금은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일단 일이 끝나면 꼭 알아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