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너무해

약간의 거리 2008. 8. 24. 16:56

 

너무해, 내 인생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니

너무해

붙잡는 이 하나도 없다니

너무해

용감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나 만큼이나 다들

너무 소심하잖아

 

1번 떨어져라, 떨어져라

2번 떨어질 껄

3번 난 영어말 싫어

 

치, 고작...

 

난 돌려서 말하는 건 못 알아 듣겠다.

 

안된다고 잡는 사람은 없어도

걱정마, 내가 있잖아

손 내미는 사람은 있으니까

그러면 내인생

너무하지는 않은 거겠지

 

바람도

흔드는 이도 없는데

난 왜 이렇게

휘청거리는 걸까?

 

꼬불꼬불 시골길

덜컹대는 고물버스를 탄 기분에

자꾸만 속이 울렁거린다.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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