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약간의 거리 2004. 11. 11. 14:44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

 

살짝 손가락 끝이

- 그래 손도 아니고 다섯개의 손가락 중 딱 하나의 손가락이었어-

스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했어

 

바로 그때 네가 물었지

"편안하지?"

"아니"

 

어떻게 편할 수가 있을까?

살짝 스친, 겨우 손가락 하나의 끄트머리에도

나는 이렇게 가슴이 콩닥거리는데...

 

분명히 내가 특이한 거야

8년동안이나 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 설레었고,

너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거든.

 

그러니까 아직은

내 눈빛이 슬퍼보인다고 탓하지 말아줘

 

영원히 볼수 없는 건 싫으니까

나아지려고 노력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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