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스치듯이 보는 어떤 드라마....
제목은 잘 모르겠는데 그 드라마를 보다가 의문이 생겼답니다.
그 부부는 어떤 어려움 끝에 아이를 갖게 된 모양이에요.
부부는 사내커플인데 여자가 직급이 더 높죠.
어렵게 아이를 가졌는데 여자는 도무지 일 줄일 생각을 않는 거에요.
능력있는 여자였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았고, 본인 스스로도 일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듯.
물론 남편은 안절부절하면서 일을 포기시키려고 애를 쓰죠.
그 여자.... 이해가 갑니다. 저 같아도 지금 내가 일을 한다고 해서 뱃속의 아이가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일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 거니까.
그리고 며칠전이던가?
배가 약간 부른 그 여인의 몸에 이상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아이를 포기해야 하는 정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출산때까지 기다리기엔 여자가 위험한 모양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이 여자가 자기 몸이 아닌 아이를 택하는 거 있죠.
그 여자.... 이해가 가요.
일과 아이.... 중에서는 일을,
생명과 아이.... 중에서는 아이를 택하는 여자가
독립적으로 두고 봤을 때는 이해가 되는데 말이죠,
둘을 합쳐 놓으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우리가 배운 산수대로 하자면 일이 목숨보다 소중하는 건데.......
이런 산수 성립 안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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