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천둥이 무섭게 치더니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갔다.
어제던가?
어떤 사람이 그런 이야길 했는데...
비가 올때는 누구에게든 전화를 해 주어야 하는 거라고.
물론 그런 얘기 귀담아 듣는 사람은 나처럼 비 좋아하는 사람밖에 없겠지만......
서울이 참 넓다.
내 친구네 동네는 비가 안 온단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좋았는데
같은 하늘이 아닌 모양이라구......
신승훈 노래 같은 거 너무 열심히 듣지 말라고 충고하더군.
그래봐야 비오는 창밖 턱괴고 바라보면서 누군가 오지 않을 사람 기다리는 일밖에 더 하겠느냐고....
전화 끝자락에
빗소리 들으며 전화하니까 참 좋다.... 길래
이제 그곳에도 비가 오느냐고 물었더니
그곳은 아직 안오지만 우리 동네는 오니까 비오는 소리를 상상해 준거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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