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관심이고,
어디서부터가 집착일까?
사람과 사람의 사이
그 간격을 가늠하는 건 너무 어렵다.
너무 조심하거나
너무 의식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난 집착이 강한 사람이거든. 그래서 결국엔 상대가 피곤해 질거야.
이건.. 음.. 그러니까 순전히 나를 위한 변명?!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게 참 많이 두렵다.
-내가 원래 누굴 좋아하면 너무 좋아해서, 나중엔 집착하잖아. 그럼 피곤해 질까봐 그러는 거야.
아니야, 사실은 누구건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받을까봐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에게나 다 열고 사면 편한대... 대체 왜 그렇게 꽁꽁 닫고 사는 거니?
-어디서부터가 집착이고, 어디까지가 관심인 거지?
-사소한 인사도 자주 건네면 집착이 되는 건가?
멈춰서는 걸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