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상념

약간의 거리 2006. 5. 22. 23:21

잊을 건 잊고,

버릴 건 버리고,

묻어둘 건 덮어버리자.

그리고 산뜻하게 다시 시작하는 거야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비가 그치면 개운해 져서 좋잖아.

 

 

 

언젠가는 다시 비가 올 거고,

다시 그칠거고,

질척대던 땅도 마르게 될 거야.

 

마르면 먼지가 나서 나쁘고,

젖으면 질척거려 힘들지만,

 

비가 오면 공기가 상쾌해져서 좋고,

비가 그치면 하늘이, 나뭇잎이, 세상이 선명해 져서 좋아.

 

 

모든 것은 지나가는 거야.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거지.

 

그러니

두려워할 것은 없어.

결국엔 지나갈 거니까.

겁내할 필요가 없지.

다시 돌아오는 거니까.

 

용감하게 부딪히자.

 

옷이 젖어도 비가 오는 걸 좋아하듯이,

땀이 흘러도 때로는 태양을 그리워 하잖아.

빙판길이 두려워도 눈을 보고 싶어 하잖아

살이 데이는 것을 알면서도 히터를 발 앞으로 당기듯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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