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때 커피 마시고 빈잔 놓고 간다.
- 자기 휴지통 비우기 싫어서 정수기 옆 휴지통에 쓰레기 버린다.
- 그러면서 음료 남은 컵 그냥 버린다.
- 항상 토를 단다.
- 점심 먹으러 나가기 귀찮다고 시켜 먹자면서 한정식으로 주문한다.
- 말투가 도전적이다.
내가 싫어하는 그녀에 대해서 줄줄이 쓰기를 해 봤다.
그런데...
막상 적어보니 싫어하는 이유가 별루 없다.
그리고,
겪을 때나 말로 할 때는 그다지도 크게 느껴졌던 것들이
저렇게 써 놓고 보니 참 보잘 것 없다.
'에이, ... 저게 그렇게까지 싫어할 이유는 아니잖아.'
내가 싫어하는 것의 타당성을 찾아보고자
기억을 더듬고
머리를 짜내는데
흠...
더 이상 나올게 없다.
그래서 잠깐
'이제 그냥 이쁘게 봐줘 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난 그저
그녀가 싫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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