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부산에 오렴

약간의 거리 2004. 3. 27. 23:44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초청장(?)이 날아왔다.

어쩌면 인사치레일는지도 모르지만...

 

 

사무실의 콩이는 운동을 열심히 한다.

마른 몸이고 언젠가 한 검사에서 근육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까지 듣고서도 운동에 열심이다.

요즘은 수영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운동을 하는 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나...

 

아무튼,

그 '사람을 만난다'는 이야기는 담에 다시 해야겠고,

 

그 사람들과 지난주에 무창포엘 다녀왔다.

무료하고 지루하고 실증나 하던 때에 무창포 스케쥴을 잡아놓고는 내내 기다리더니

다녀와서는 신이 났다.

치~

그리고는 5월에 또 무창포엘 가겠다는 거다.

 

-질리지도 않냐? 바다가 얼마나 많은데 허구헌 날 무창포만 가냐?

 

등등

모라구 모라구~~~ 되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궁시렁 했는데...

 

실은 나두 바다가 가고 싶어서 그런거다.

나두 요즘 얼~~~~~~마~~~~~~나 심란하고, 꿀꿀한데.

 

 

그런데

그러던 차에 말이다,

 

아저씨한테서 초청장(?)이 온거다.

 

혼자든 아그들 몰고든 부산에 오렴

 

우와~~~

이게 얼마만인가!

아저씨도 만날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다니!

 

사실 뭐... 내가 정말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쩌면 아저씨도 그냥 인사치레로 건넨 말일지 모르지만

 

그 말만으로도 바다를 만난 것 같아서 하늘을 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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