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저의 기억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이라는 영화가 나오기 한참 전에 그런 노래가 있었다.
그 사람 나를 알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 사람을 몰라요.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
목이 매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
감정이 조금 다른가?
당신은 저의 기억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기억에서 삭제된다는 것은,
당신이 더이상 저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으로 인해
슬프지도
아프지도
가슴이 콩닥거리지도
그리웁거나, 외롭지도...
않다는 것이지요.
늘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이 두려웠었는데...
그런데...
누군가를 잊게 된다는 것은 이런 느낌이군요.
당신이 저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는 없지만,
당신이 저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오늘은 하루 종일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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