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고 아프다.
혼자만의 생각에 너무 깊이 잠겨있다 보니 사람의 도리도 못하고 살게 되어 버렸다.
아는 분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핸드폰을 두고 왔다..... 고 했지만,
핸드폰을 꺼버렸기 때문이다.
전화를 걸게 될까봐,
전화를 기다리게 될까봐, 아예 꺼 버렸는데
가지고 있으면 수시로 켜게 될 거 같아서 아예 집에 두고왔다.
생전 울리지 않던 전화가 어제는 종일 울렸던 모양이다.
마음은 전원을 꺼 두고 다스리는게 아닌데...
집에 두고 왔다고 해서 마음이 안정되는게 아닌데...
그걸 뻔히 알면서도 괜한 짓을 해 가지고
사람이 도리만 못하게 되고 말았다.
상처 입는 줄로만 알았지,
남에게 상처 입히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조급해 하지 말자.
그냥 기다려주자.
언젠가는 아물거야.
상처 입혀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하지 못해서... 또 미안하다.
어쩌지?
미안하다는 말 말고는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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