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방송할 <행복보고서> 원고를 채 정리도 안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다.
부랴부랴 머리도 감기 못하고 화장도 차안에서 하고,
다행히도 오늘은 생방을 하게 됐다.
오늘은 아저씨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아저씨는 오늘 내가 결혼식에 가야 한다는 걸 잊고 계신다.
그런데 나는 왜 그말을 차마 못하고 있는 거지?
전화를 받는 나를 보고서야 생각이 나셨나 보다.
-참, 너 오늘 결혼식 가야 돼지? 빨리 하고 갔다 와.
다녀오라니?
사실 맘은 나도 돌아오고 싶지만, 아저씨는 무슨 생각으로 나보고 돌아오는 걸까?
아저씨는 생방을 마치고 내려 오셨고, 나도 대충 내가 짤 질문을 마무리 했다. 봐 주신다고 하고선,
나는 곧 나가야 하는데 관심이 없으시다.
분위기가 왜 이상해 졌을까?
분명 아침엔 괜찮았는데......
참 오랜만에 학교엘 가 본다.
새로 지은 600주년 기념관도 처음 들어가보고.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동창들도 수두룩 하다.
막상 예식장에 가보니 돌아오라고 해 준 아저씨가 고맙다.
5279는 회사 일로 오도 못하고, marta언니는 약속이 있다고 하고, 나머지들이야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무리지어 있으니
돌아갈 곳이 있어 다행이다.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께 전화가 왔다.
-너 왜 돌아오니? 오랜만에 동창들 만났는데 놀고 오지.
-벌써 왔는데요. 뭘... 금방 들어갈께요.
-어디까지 왔어?
-신촌이요. 그럼 거기서 내려서 영화표나 끊어놔라.
진즉에 나는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사실 토요일은 아저씨랑 영화보고 싶으면서 동시에 싫기도 하다.
왜냐면 토요일 저녁은 식구들과 먹는다는 철칙이 있는 분이니까.
영화만 보고 나오면 바로 헤어지니 참 썰렁하지 뭐야.
아무튼 따뜻한 코코아 한잔씩 먹으면서 재미난 영화 보고 왔다.
부랴부랴 머리도 감기 못하고 화장도 차안에서 하고,
다행히도 오늘은 생방을 하게 됐다.
오늘은 아저씨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아저씨는 오늘 내가 결혼식에 가야 한다는 걸 잊고 계신다.
그런데 나는 왜 그말을 차마 못하고 있는 거지?
전화를 받는 나를 보고서야 생각이 나셨나 보다.
-참, 너 오늘 결혼식 가야 돼지? 빨리 하고 갔다 와.
다녀오라니?
사실 맘은 나도 돌아오고 싶지만, 아저씨는 무슨 생각으로 나보고 돌아오는 걸까?
아저씨는 생방을 마치고 내려 오셨고, 나도 대충 내가 짤 질문을 마무리 했다. 봐 주신다고 하고선,
나는 곧 나가야 하는데 관심이 없으시다.
분위기가 왜 이상해 졌을까?
분명 아침엔 괜찮았는데......
참 오랜만에 학교엘 가 본다.
새로 지은 600주년 기념관도 처음 들어가보고.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동창들도 수두룩 하다.
막상 예식장에 가보니 돌아오라고 해 준 아저씨가 고맙다.
5279는 회사 일로 오도 못하고, marta언니는 약속이 있다고 하고, 나머지들이야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무리지어 있으니
돌아갈 곳이 있어 다행이다.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께 전화가 왔다.
-너 왜 돌아오니? 오랜만에 동창들 만났는데 놀고 오지.
-벌써 왔는데요. 뭘... 금방 들어갈께요.
-어디까지 왔어?
-신촌이요. 그럼 거기서 내려서 영화표나 끊어놔라.
진즉에 나는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사실 토요일은 아저씨랑 영화보고 싶으면서 동시에 싫기도 하다.
왜냐면 토요일 저녁은 식구들과 먹는다는 철칙이 있는 분이니까.
영화만 보고 나오면 바로 헤어지니 참 썰렁하지 뭐야.
아무튼 따뜻한 코코아 한잔씩 먹으면서 재미난 영화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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